달팽이도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? 1년 전 아이가 이모네 집에 놀러 가서 언니오빠들이 달팽이 키우는 걸 보더니 자기도 키우고 싶다고 해서 막 부화한 손톱보다도 작은 아기 달팽이를 분양받아 왔어요~ 저도 달팽이 키우는 건 처음 봤는데 이모네 집 달팽이가 주먹만 해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~ 우리가 흔히 알던 비 오는 날 마당이나 흙바닥에 기어 다니던 조그맣던 달팽이가 아니라 소라나 골뱅이 사이즈여서 너무 신기했어요 처음 이미지는 '와! 크다. 징그럽다'였는데 키우다 보니 정이 들었는지 이제는 귀엽네~ 정도? 밥을 주면서 먹는 모습을 넋 놓고 보고 있을 때도 있는데요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~ 오늘은 달팽이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달팽이 키우기
1. 달팽이종류
백와달팽이
2. 달팽이 키우기 좋은 환경
- 야행성으로 어둡고 따듯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.
- 온도는 25도~30도, 습도는 70%~90% 가 적정 온/습도 이며 20도 이상만 유지되면 키우는데 지장 없습니다.
- 달팽이는 예민해서 건드리거나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싫어 합니다.
3. 달팽이 먹이
- 채소류(상추, 배추, 양배추, 당근 등), 과일류(수박, 참외, 호박, 사과, 오이) 연하고 부드러운 채고, 과일을 좋아합니다.
매운 채소(파, 고추, 양파 등)를 주면 안 됩니다.
- 패각 성장을 위해 칼슘이 필요한데 달팽이 영양제도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껍데기를 깨끗이 세척 후 말려서 곱게 갈아주시면 좋습니다.
- 소금이나 양념이 들어간 것은 달팽이의 삼투압 현상으로 수분이 증발하므로 절대 주면 안 됩니다.
4. 달팽이 패각 변화
- 패각이란 달팽이집 즉 껍질을 말하며 맨 끝의 노란 부분은 성장선이라고 하여 자라고 있는 흔적이 보입니다.
손으로 만질 시 패각 끝 부분은 연약하여 깨지기 쉬우므로 달팽이를 잡을 땐 윗부분을 잡도록 해야 합니다.
5. 달팽이 바닥재
- 달팽이집을 만들 때 꼭 바닥을 깔아주어야 하는데 이유는 달팽이가 붙어있다가 떨어질 때 완충제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
흙속에 들어가 잠을 자기도 하며 알을 낳기도 합니다.
- 주로 코코피트를 바닥재로 사용합니다. 코코피트는 손으로 쥐었을 때 물이 살짝 떨어질 정도로 수분을 충분히 주어야 하고 바닥에서 3~4cm 정도 깔아주면 됩니다. 교체주기는 2주 내외로 상태를 봐서 교체해 주시면 됩니다.
달팽이는 예민해서 이동을 하거나 주위 환경이 바뀌거나 건조해지거나 기온이 낮아지면 패각 속에 들어가 잠을 잡니다.
온도, 습도만 잘 맞춰주면 다시 잘 움직이며 보통 수명은 2~3년이고 관리가 잘되어 오래 산다면 5년~10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. 그리고 달팽이는 자웅동체로 암·수의 구조를 다 가지고 있으며 두 마리가 교미한 후 모두 산란 가능합니다. 한 번에 낳은 알의 수가 100개 전후로 된다고 하니 알을 부화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따로 한 마리씩 두는게 관리하기 편합니다. 저도 처음에 달팽이가 알을 낳은걸 보고 바로 한마리씩 따로 놔두었으며 그알은 그냥 버리시면 안 되고 꼭 얼려서 버리셔야 합니다. 외례종으로 자연에 함부로 방생하면 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고 하니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.
댓글